감성이 흐르는 붓끝… 캘리그라피, 일상 속 예술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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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흐르는 붓끝… 캘리그라피, 일상 속 예술로 자리매김

내일에듀신문 | joo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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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의 감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도 불구하고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단순한 글씨체를 넘어 예술적 표현과 감성 소통의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캘리그라피 교육과 전시가 활발히 진행되며, 일반 시민과 청소년, 시니어층까지 폭넓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서울 도봉구의 평생교육기관 ‘내일평생교육원’에서는 매주 열리는 캘리그라피 수업이 만석을 이루고 있다. 수강생 A씨 “글씨를 쓰는 시간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기계적으로 쓰던 단어도 붓을 잡고 나면 마음이 담긴다”며 캘리그라피의 매력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캘리그라피의 인기를 ‘힐링’과 ‘자기표현 욕구’로 분석한다. 글자를 단순히 쓰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시각화하고 이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거나 타인과의 교감을 이룬다는 것이다.

또한 캘리그라피는 상품 포장, 전통 청첩장,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실용성과 상업성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과 마케팅 업계에서는 ‘캘리그라피형 브랜드 로고’ 제작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예술과 교육, 실용을 아우르는 캘리그라피의 확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도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 중이다. 일부 지자체는 청소년 진로체험, 실버문화 프로그램으로 캘리그라피 강좌를 운영하며 문화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캘리그라피 작가들과 협회 중심의 전시회, 작품 공모전도 활성화되며 ‘손글씨 예술’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캘리그라피는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훌륭한 문화 콘텐츠로, 향후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 더욱 따뜻하게 다가오는 붓글씨.
감성을 담은 글자 하나가 우리 일상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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